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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Roger Shepherd is a New Zealander. In South Korea he is known for his work as a painter, photographer and writer of Korean mountain culture, North & South. The first person to have explored the Baekdu-daegan in North Korea over several visits and the first foreigner to have walked and documented the Baekdu-daegan through books, photography and art. He has held several photo exhibitions throughout South Korea, as well as in Pyongyang, Kyoto and New Zealand. His exhibitions of mountains of the Baekdu-daegan from North and South Korea, symbolize Korea as one mountain and one people. I am a supporter of self-determination for the Korean people and through the arts, creating a paradigm for the peaceful coexistence of North and South Korea. I stage mountains, art and culture so to reveal the commonalities of the Korean people no matter which part of Korea they live in.

 

I also run a hiking company called Hike Korea. For the past ten years, I have been guiding foreign visitors to South Korea on their mountain hikes here. It is enjoyable work and a fine way to see Korea's mountainous ruralness. Since covid-19, I lost all that inbound business, so have used the time to create other projects. This artworks site is one of those.

 

Maybe when corona has gone, I can get back to guiding foreign guests on Korean mountains as well.  Or just keep painting.

 

Before South Korea, I worked in New Zealand and Africa. 

 

로저 셰퍼드는 남한과 북한의 산() 문화를 글과 이미지에 담는 화가요 사진가이자 저술가로서, 여러 번의 방문을 통해 북한 지역의 백두대간을 탐사한 최초의 인물이며 산행을 통해 백두대간을 사진과 저서와 미술작품들로 기록한 최초의 외국인이다. 그는 평양, 쿄토, 뉴질랜드를 포함, 코리아의 전역에서 남북한에 걸친 백두대간의 산들을 하나의 산, 하나의 민족으로 상징하여 보여주는 사진전을 여러 차례 열었다.

 

저는 한민족의 민족자결 원칙을 지지하며, 미술작품과 행동주의적 활동을 통해 남한과 북한의 평화공존을 위한 하나의 패러다임을 창조해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산과 미술과 문화를 한 무대 위에 올림으로써 거주하는 지역과는 상관없이 맥맥이 흐르고 있는 한민족의 동질성을 부각시키고자 합니다.

 

저는 또 하이크 코리아라는 하이킹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십 년 동안 저는 이곳에서 남한의 산을 찾아온 외국인들에게 산행 안내를 해왔습니다. 그것은 즐길 만한 일이었고, 한국의 산골을 둘러보는 좋은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 해외방문객 사업이 모두 끊겨버려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 다른 일거리를 만들어냈는데, 이 미술작품 사이트가 그 중 하나입니다.

 

그림은 제가 어떤 기술도 없이, 고심해본 적도 없이 마구 덤벼든 일이 아닙니다. 어릴 적에 저는 언제나 그림 그리기를 즐겼는데 학교 선생님들도 그걸 알아보시더군요. 하지만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시작된 십대의 모험과 스포츠 활동이 그림을 계속 그리고자 하는 욕구를 눌러버렸습니다. 그래도 저는 고등학교의 미술 선생님들과는 잘 통했고, 열여섯 살 때 고등학교를 나와 자동차 도색공이 되자 선생님들은 최소한 제가 색채를 조화시키는 법은 배우게 될 거라고 밝게 격려해주셨습니다. 그들의 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쉴즈 선생님은 정색을 하며 저에게 언젠가는 다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한 시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시로서는 학교를 나와 힘든 도제생활을 한다는 게 그리 신나는 일은 아니어서 그 선생님의 말씀이 가슴 한구석에서 늘 빛이 되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언젠가는 다시 그림을 그리게 되리라는 직감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저에게는 다니며 경험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자동차 도색공이 된 저는 일에서 지켜야 할 것들과 세세하게 주의를 쏟아야 것들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십대를 지나고 나서 십여 년은 해외로 나가서, 먼저 영국에서 잠시 지낸 후 주로 아프리카에서 여행하며 일했습니다. 영국 출신 파케하(백인 주민을 가리키는 마오리족의 호칭)와 응가티 라우카와 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뉴질랜드 노동계급의 펑키 아날로그 족 아이는 완전히 새로운 풍경과 문화와 사람들 앞에 노출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한국에 와서 새로운 땅과 문화를 흡수해온 지난 십년 동안에도 그것은 계속 이어져왔습니다. 이번엔 SLR 디지털 카메라와 필봉을 통해 저의 활동을 기록했고,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것을 인쇄해서 출판과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것이 고등학교 시절 이후로 미술에 다시 발을 디딘 실질적인 첫 걸음이었는데, 이젠 그림의 차례가 왔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더 이상 옛날식의 맨 그림이 아닙니다. 지난 십년 동안 폰 카메라와 아이패드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지요. 디지털 아트와 미디어의 창의적인 발전을 통해 우리는 패러다임의 새로운 전환을 목격하고 있지 않나요? 특히나 자신의 작품을 즉석에서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다 공유할 수 있는 젊은 Z세대와 알파 세대의 솔로 아티스트들에게는 말이지요. 이제 그들은 NFT(Non-Fungible Token)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자신의 디지털 작품의 저작권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모든 것이 NFT나 그와 유사한 것으로 새롭게 디지털 상품화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각자가 소장하고 있는 NFT 예술작품이나 파일의 개인 키는 디지털화되어서 디지털 하드월렛 속에 안전하게 보관될 테니 낭비적인 종이도 물감도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질 테고요. 작품을 팔거나 옮기고 싶다면 몇 푼 안 되는 비용으로 수 초 만에 안전하게 거래를 완료할 수 있습니다. 재료를 써서 만들고, 물리적으로 옮겨야만 하는 그림이나 인쇄물과는 다르지요. 그리고 디지털 작품의 소유자는 자신이 소장한 원본 작품을 보거나 보여주고 싶을 땐 그것을 스크린에 비추거나 홀로그램 입체상으로 투사합니다. 더 이상 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를 집에다 걸어둔 그림과 달리 그들은 자신의 소장품과 귀중품들을 디지털 하드월렛에 넣어서 어디든 지니고 다닙니다. 그야말로 디지털 노매드이지요. 물론 jpeg 파일들이 인터넷에 떠돌지만 그것은 해상도가 낮은, 인터넷에 넘쳐나는 온갖 싸구려판들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그것들은 예술가나 소장자들에게는 좋은 광고수단이 되어줄 뿐이지요. 화가가 그린, 시간 인증이 박힌 원본 디지털 파일(NFT)은 인터넷 망에 전시되고 있는 것의 원본, 실질적 가치를 지닌 진품입니다. 아시겠나요?

 

그렇다면 디지털 예술작품이 어떻게 역사적인 시각미술이나 행위예술 작품들처럼 하나의 메시지로서 강력한 힘을 지닐 수 있을까요? 미술에서는 이것도 중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디지털 미술작품이 순식간에 전파될 수 있다는 점은, 힘 있는 미술작품이라면 거기에 은밀한 암호나 그래피티 낙서 등을 통해 정치적, 문화적 슬로건을 담아 전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닐까요? 다국어를 지원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통신 앱을 통해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슬로건? 미술작품을 통해서 말입니다. 슬로건을 담고 있는 이런 이미지들은 작은 손에 통신장치를 들고 태어나는 세대에게 시각예술을 통한 사회적 변혁이나 문화사적 전환의 첫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일까요? 이제는 디지털화되어 있는 그들 버전의 가죽지갑... 그 안에는 신문과 카메라와 음악과 업무계획과 미술작품과 돈과 직책과 한 일들과 할 일들과 패스워드와 암호화폐와 신분증, 그 밖에도 훨씬 더 많은 것들이 저장되어 있지요. 인스타그램에서 보듯이 가상화폐로 수십, 수백만 원에 팔리고 있는 비디오 클립, 낙서사진 팝업 아트, 크립토 펑크 등이 가치 있는 새로운 수집품이 될 수 있을까요? 부드럽든 과격하든, 거기에 담긴 메시지가 현대인들의 사상에 변혁을 일으키고 문화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요? 그것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수 있을까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새로운 미술 장르가 될까요, 아니면 그저 또 하나의 가벼운 유행으로 지나가버릴까요?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그곳은 디지털 파일로 만들 수 있거나, 아니면 스캔하여 디지털화할 수 있는 미술작품과 기타 수집품들이 원작자에 의해 디지털 상품화되어 진품 NFT로서 수집가에게 팔리는 곳입니다. 이곳이 제가 관심을 가지게 된 영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 지역 백두대간의 가장 멋진 풍경 사진들을 일부 NFT로 등록하여 디지털 상품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NFT 플랫폼에 전시하여 판매할 예정입니다. 유화 작업을 위해 아이패드에 그렸던 괜찮은 작품들이나 다른 그림들도 올릴 것입니다. 이것은 지구상에 전기가 남아있는 한, 작품을 기록 보관하는 멋진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미술 선생님들의 조언을 받들어 캔버스나 화면에다 꿈을 쏟아 붓는 이 작업에 착수하면서, 그것을 아이패드와 인터넷을 사용하는 디지털 아트와 융합시켜보고자 합니다. 저는 한국과 모국인 뉴질랜드에서, 소재와 주제를 새롭게 바꿔가면서 뭔가 도발적인 작업을 통해 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펼쳐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늘이 저를 다시 불러들일 마지막 순간까지요. 어쩌면 그 때쯤이면 세계는 두 개의 코리아가 외세의 간섭을 받지 않고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한 나라로 통일해 있는 모습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렇게 되었을 때, 미술은 역사상의 그 시대에 대해 무어라고 말해놓고 있을까요?

 

코로나가 물러간다면 외국의 여행객들을 한국의 산으로 안내하는 일로도 돌아갈 수 있겠지요.

 

 Roger Shepherd 

roger@hikekorea.com 

rasnzwlg@hotmail.com

+82 10 2966-7612

https://solo.to/ras_art 

 

Major Photo Exhibitions: Korea Tourism in Seoul 2010, Korea Forest Service in Seoul 2011, 2012, National Assembly of Korea 2013, Pataka Gallery in New Zealand 2012, Otani University in Japan 2015, Pyongyang 2013, 2015, 2017, Gimpo City Art Hall 2016 , 2017, 2019, Cheonan City Hall 2015, Seoul Museum of Art 2017, Kim Dae Jung Culture Hall in Mokpo 2016, Korea New Zealand Foundation in Auckland 2019, Modern History Memorial Hall in Seoul 2019/20, Chungnam Office of Education 05/2020 , Busan Office of Education 06/2020, Gyeongnam Office of Education, 08/2020, Suncheon Wetlands Park 10/2020, Unification Tower Goseong-gun 10/2020, LG Corporation Jinju 12/2020, Hanji Theme Park in Wonju 12/2020. ..and more.